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 포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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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설을 맞아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 가서 눈폭풍을 맞고 여행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지만 자연의 무서움을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아무튼, 오늘 소개해 드릴 브랜드는 미국을 대표하는 미국의 국민차 브랜드 포드입니다.

우리에겐 머스탱으로 익숙한 브랜드이고 저의 제주도 여행을 책임져 준 고마운 자동차이기도 합니다.

포드 logo

 

1. 포드 브랜드 소개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생산라인을 개발하여 도입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포드로 인해 자동차는 부자의 전유물에서 누구나 탈 수 있는 대중적인 이동수단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창업자 헨리 포드는 자신의 이름을 따 포드라는 자동차 회사를 미시간 주에서 탄생시켰습니다. 아메리칸 머슬의 대명사인 머스탱도 포드에서 출시한 자동차로 지금까지 하나의 아이콘(포니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 르망 24시에 출전해 페라리에게 굴욕을 남기는 GT40을 개발하는 등 포드의 기술력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을 대표하는 픽업트럭인 F시리즈 역시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와 문화를 만들어낸 포드를 알아봅시다.

2. 포드 역사

 

 

1903년 6월 16일 헨리 포드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포드 모터 컴퍼니를 설립하고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11명의 직원이 뭉쳐서 시작한 포드 모터 컴퍼니는 하루 생산량이 적어 회사를 키울 수 없었고 이에 포드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913년 분업화와 생산 라인 방식을 만들어냈고 모델T의 성공으로 회사는 빠르게 커지기 시작합니다. 모델 T의 성공으로 1922년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브랜드 링컨을 인수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포드는 지프의 원조 GPW를 만들어 연합군에게 납품합니다. 전쟁기간 중 GPW를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픽업트럭을 개발합니다. 픽업트럭 F시리즈는 미국의 국민차로 불리며 미국의 베스트셀링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게 픽업트럭을 출시하며 승승장구하던 포드는 1960년대 유럽 메이커들이 주름잡던 르망 24시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당시 페라리는 르망 24시 에서 6번의 우승을 차지한 절대 강자였고 포드는 엔초 페라리에게 합작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두 회사의 합작은 실패로 돌아갔고 페라리를 흡수하여 르망 24시를 제패하려 했던 포드의 꿈도 사라지지만 페라리와 함께 하는 꿈만 사라졌을 뿐 포드의 열망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국에 포드 연구소를 설립하고 영국 브랜드 롤라와 협업하여 포드 GT개발을 시작합니다. 1964년 포드는 철지부 심한 채 GT40을 공개하며 르망 24시에 출전하여 첫 경주에서는 완주에 실패하지만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며 1966년 1, 2, 3위로 나란히 들어오며 미국의 레이싱경주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레이싱 대회에서 GT40을 통해 기술력을 선보인 포드는 1964년 공개한 머스탱이 청년층에 큰 인기를 얻으며 가파르게 성장합니다. 영국에 설립했던 포드 연구소를 독일 와 아일랜드에 있던 지사와 합병하여 유럽 포드를 만들고 유럽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 유럽의 자동차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갑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로 눈을 돌린 포드는 1979년 일본 마쓰다의 지분을 인수하고 1989년에는 우리의 기아자동차의 지분을 10% 인수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도 협력 관계를 구축합니다. 또 포드는 98년 외환위기 때 기아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고 대우차 인수에 뛰어드는 등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들어오려고 했었습니다. 1990년, 포드는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재규어를 인수하고 1999년 볼보를, 2000년에는 랜드로버를 인수합니다.  그렇게 인수한 브랜드의 기술력을 흡수하며 더욱 좋은 자동차들을 만들어냈고 인수한 브랜드를 PAG라는 고급차 브랜드로 통합시켰으나 2007년 인도의 타타그룹에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매각하고 2010년에 중국의 지리자동차에 볼보를 매각, 마쓰다의 지분을 다 팔아버리는 등 80~90년대 인수했던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를 매각합니다. 포드는 2009년 유럽의 다운사이징 열풍에 맞춰 에코부스트 엔진을 개발하고 2019년에 마하-E를 출시하며 친환경 자동차 제조사로 이미지를 바꿔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율주행에서는 아르고 AI라고 하는 자율주행 개발 회사에 큰 투자를 했다가 2022년 사업을 중단합니다.  포드는 자율주행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확하게 세울 수 없고 기술의 발전도 미미해 사업을 포기했다고 말합니다. 경쟁사는 테슬라나 GM은 계속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드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포드 F150

3. 포드 특징

포드는 북미지역의 특색과 유럽지역의 특색을 골고루 갖춘 자동자 메이커라고 평가받습니다. 가장 미국적인 자동차인 픽업트럭과 머슬카의 대배기량 엔진과 유럽의 작고 빠른 다운사이징 엔진과 해치백 기술등 좋은 점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품질 좋은 자동차 제조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디자인 또한 유럽 포드에서 적용한 디자인 언어인 키네틱 디자인을 미국 포드에도 적용해 미국차는 투박하다는 선입견도 빠르게 부수고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형 SUV 익스플로러가 대박을 치며 좋은 디자인에 넓은 공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 나중에 소개할 자회사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에비에이터도 인기를 끌며 포드도 자동차를 잘 만드는구나라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 포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포드는 사업을 잘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과연 포드는 미래에 어떤 자동차로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