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국민브랜드, 피아트를 소개합니다.

이전 많은 자동차를 다룰때 계속 언급되는 자동차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스텔란티스인데요, 다른편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와 푸조-시트로엥 그룹(PSA) 그룹이 합병하며 만들어진 거대한 그룹입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브랜드, 피아트를 소개하겠습니다.

핸들 가운데의 빨간색이 피아트의 로고.

1. 피아트 브랜드 소개

피아트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회사로 시작했습니다. 1899년 시작한 이 회사는 작은 소형자동차부터 가족용차량,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모델을 라인업으로 가지고있으며 차량의 디자인과 경제성으로 유명합니다. 피아트하면 대표적인 자동차는 친퀘첸토(이탈리아어로 "500"이라는 뜻입니다. 이 뒤로 500으로 표현하겠습니다.)입니다. 영국의 미니와 같이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한 번 보면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지지않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고 귀여운 외관과 경제성이 좋아 유럽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입니다. 한국에서도 한때 정식 수입되어 팔렸지만 한국에서는 비교적 비싼 값과 스포티한 승차감, 품질문제로 많이 팔리지는 않았습니다. 피아트의 설립모토는 "자동차는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어야 한다."입니다. 그렇게 대중적이고 경제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피아트는 유럽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고 지금은 스텔란티스의 지주사이자 하나의 산하 브랜드로 남아 전동화 시대에 맞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을 생산, 개발하고 있습니다.

2. 피아트 역사

1899년 조반니 아넬리에 의해 설립된 피아트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의 토리노 지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동차의 명칭은 이탈리아 토리노 자동차 공장이라는 뜻의 앞글자를 따와 F.I.A.T라고 지었습니다. 조반니 아넬리는 "자동차는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어야 한다."라는 모토 아래 경제적이고 대중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어냈고 헨리 포드에게 대량생산기술을 전수받아 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탱크와 비행기를 만들어 납품하는등, 기술력을 키웠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쟁이 끝나자 자동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했습니다.

1957년 피아트를 대표하는 자동차 500을 출시합니다. 작고 값싸며 실용적인 모델이었던 500은 전후 복구 작업에 타격을 받은 유럽 전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많은 인기로 다양한 파생모델을 만들어냅니다. 당시 다른 모데들과 다른 귀여운 디자인과 안정적인 설계로 유럽에서 많은 사설튜닝이 이뤄졌고 현재 피아트의 고성능 브랜드인 "아바스"에서 튜닝한 "아바스 500"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아바스의 기술력을 알아본 피아트는 아바스를 인수했고 아바스는 피아트 산하에 고성능 브랜드로 남아있습니다. 1977년 단종까지 약 400만대가 팔렸습니다.

1980년 피아트는 이탈리아의 극단주의 집단 "붉은여단"에 시달렸고 재정적인 문제를 겪으며 어렵게 피아트 Tipo 141 판다를 출시합니다. 오일쇼크로 미국이 자동차 브랜드들이 어려워지고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급성장 하던 때로 피아트는 자신들이 가장 잘 하던 소형차를 만들기로 합니다. 한국의 경차규정보다도 작은 피아트 티포는 첫공개 후 2개월만에 7만대 주문을 받으며 큰 인기를 받습니다. 휘청이던 피아트는 티포를 통해 살아날 수 있었고 피아트 500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지며 (전기차버전으로까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980년에 출시한 피아트 판다는 2003년까지 팔리며 장수하는 모델이었습니다.

피아트는 자국내 자동차브랜드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는데 알파로메오, 란치아, 마세라티, 페라리 등을 인수하고 미국의 브랜드 크라이슬러와 합병, 닷지, RAM, JEEP 등 미국 브랜드를 인수하며 거대한 그룹으로 성장합니다. 그렇게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으로 몸집을 키운 FCA는 세계 판매량 6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전동화시대에 맞춰 피아트는 자신들의 자동차 "500"의 전기차버전인 "500e"를 2020년 공개합니다. 500e는 기존의 500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살린 자동차로 경쟁 소형 전기차들 보다 월등히 좋은 주행가능거리로 인기가 많습니다.

1세대 피아트 500

현재(2023) 판매되고 있는 피아트 500

3. 피아트 특징

피아트의 컨버터블 스포츠카 "124 스파이더"

피아트의 자동차들은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떨칩니다. 위의 자동차 사진들을 보면 느낄 수 있듯이 호감이 가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소형차를 선호하는 유럽에서 500과 124같은 모델들은 고전적인 실루엣 속 현대적인 디자인요소를 결합해 많은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특히 피아트 500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외장옵션을 선택해 나만의 피아트 500을 만들 수 있어 개성넘치는, 나만의 자동차를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또 피아트의 자동차들은 경제성이 뛰어납니다. 1970년에 출시한 피아트 판다는 자동차는 작지만 내부는 넓어 실용적이고 경제성이 좋은 자동차로 큰 인기를 끌었고 1980년대에 피아트 우노를 선보이며 피아트는 실용적인 자동차를 잘 만드는 브랜드로 인식됩니다. 좋은 연비효율로 우노는 단종전까지 약 880만대를 판매합니다.

최근에는 500과 판다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등 더 좋은 경제성을 가지기위해 노력하고 있고 500으로 또한번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피아트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사실 피아트 브랜드의 역사는 FCA 이후 방대해 한편으로 다 만들 수 없어서 최대한 단순하게 중요한 정보만 넣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